경매시장서 토지 인기몰이 .. 서울 낙찰가율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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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법원 경매시장에서 토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7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3월1일부터 2주간 서울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토지의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이 73.93%를 기록했다.
전달의 51.71%에 비해 22.2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도 토지의 낙찰가율은 전달의 76.69%에서 84.84%로 뛰어올랐다.
경매낙찰가율은 부동산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어 토지시장으로 자금이 급속히 몰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경매 7계에서 지난 6일 입찰된 영등포구 여의도동 88골프연습장 부지는 첫 입찰에서 감정가(2백43억원)보다 64%나 높은 4백억원에 낙찰됐다.
본원 3계에서 5일 입찰된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지도 감정가(40억8백만원)보다 조금 높은 40억1천5백만원에 새주인을 맞았다.
송파구 장지동 장지택지개발지구 인근의 토지도 6일 동부지원에서 감정가(5억1천만원)보다 1억2천만원 낮은 3억8천만원에 경매처분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