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권, "4월 국채발행물량 관심"

국채 금리가 4월 국고채 입찰과 관련한 루머로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재정경제부가 장 마감 후 국고채 입찰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입찰 예정 물량이 예보채 현금 상환 등으로 크게 늘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늦게 발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4월 입찰 물량이 4조원 결정됐다는 구체적인 루머가 돌아 채권 시장에 매도세가 증가했다. 그러나 재경부가 "국채 발행과 예보채 차환 물량은 별개"라며 아직 입찰 물량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히자 매도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재경부는 오후 5시에 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6%를 기록했다. 오전중 6.44%까지 하락한 뒤 6.47%로 낙폭을 좁히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국채 선물은 상승 출발 후 오후 들어서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102.74를 기록했다. 한편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재경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부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조금이라도 입찰을 더하기 위해 정부가 입찰 물량을 늘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