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금사정 호조 .. 2분기 BSI 137.4 기록

기업 자금사정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기업 자금사정 BSI'가 137.4를 기록해 6분기 연속 100을 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웃돌면 자금 사정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BSI 98.9)이 전분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면서도 큰 폭의 매출 증대(159.7)를 통해 늘어나는 자금 수요(133.1)를 무난히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설자금 수요(121.6)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돼 그동안 위축됐던 설비 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조달 부문에선 주가 강세에 힘입어 주식 발행(102.5)이 다소 늘어나는 대신 회사채(90.8) 발행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