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DR발행 6월로 연기 .. 물량부담우려 일정조정

조흥은행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일정이 당초 4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 대신 한미은행이 4월중 2억1천만달러어치의 DR를 먼저 발행할 예정이며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내년에 DR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미은행과 조흥은행이 다음달중 한꺼번에 DR 발행에 나설 경우 전체 한국물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한미은행이 4월중 DR를 발행하고 조흥은행은 6월중에 DR를 발행토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다음달초 해외로드쇼(설명회)에 나서 다음달 20일께 DR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의 DR 발행규모는 2천2백만주로 2억1천만달러어치에 달한다. 조흥은행은 당초 4월초에 로드쇼를 가진 뒤 4월말에 DR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처리방향이 명확해진 후 발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조흥은행은 5월말 해외로드쇼에 나서 6월8일 전후로 DR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정부지분 80.05%중 15% 수준인 5억달러의 DR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흥은행에 이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6월 국내상장을 마친 후 내년에 10~20%를 DR 형태로 해외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