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09830), "벨기에 공장 폭발, 반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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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사의 벨기에 폴리머(PE) 공장 폭발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흘만에 상승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560원, 8.74% 오른 6,97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 11%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전날의 4배 가량인 387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이날 하나경제연구소는 벨기에의 폴리머(PE)공장 폭발사고로 이 회사의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수지)매출 비중이 기존 18%에서 38%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석화는 국내LDPE 시장의 41.1%를 점유하고 있다.
하나연구소는 지난 금요일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엑손모빌사의 PE공장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사는 연 30만톤의 LDPE를 생산한다.
이 연구소 김영진 연구원은 "LDPE 공장은 고압공정으로 폭발사고 후 공장 복귀까지 상당기일이 소요된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수급이 줄어 최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LDPE의 가격상승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LDPE 시장의 17.3%를 점유하는 LG화학도 4.35% 오른 4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