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보합권 등락 지속, "물량 공급 예상"

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1,327원을 경계로 보합권에서 둔한 흐름을 잇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60엔대로 반등하고 주가가 보합권으로 밀리는 등 주변 여건은 다소 악화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주식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시장 심리는 오전장과 별반 달라질 바가 없다. 물량 공급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1,325∼1,328원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0.10원 내린 1,326.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327.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별다른 변화의 기미없이 1,327∼1,327.40원 범위에서 맴돌다가 2시 2분경 하락 전환, 1,326.80원으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66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소폭 반등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오후 들어 거래소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이 시각 현재 21억원의 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3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을 앞두고 오후에는 물량이 좀 더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제수요도 아래쪽에서 꾸준히 받치고 있어 큰 폭의 등락은 어려운 상황이며 1,326∼1,328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장세가 오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