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예감! 턴 어라운드 50] (22) LG건설..재건축사업 올해도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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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의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3조7천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7.2% 증가했다.
3·4분기까지의 수주액은 2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으나 4·4분기에 재건축,토목부문에서 대형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4·4분기에 한국도로공사가 집중 발주한 공사 중 당진~대전간 고속국도 4개 공구(수주액 4천6백81억원),현풍~김천간 고속국도 3개 공구(수주액 2천7백12억원)등 대형 토목공사를 수주한 것이 수주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2000년 말 6조2천억원에서 2001년 말에는 6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LG건설의 수주 호조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전현식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사업승인이 예정된 재건축 사업 규모가 2조9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LG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8.6% 늘어난 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이란 국영석유화학공사(NPC)가 발주한 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등을 포함,해외수주가 7천8백27억원으로 2000년 대비 1백22%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LG건설의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해외공사 중 98년7월 수주한 카타르의 NODCO 석유정제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지난 1월 완공됨에 따라 해외부문의 원가율도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분양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2월 기준으로 LG건설의 미분양 주택수는 1천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아진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건설은 지난해 11월 반포 주공 3단지 3천4백11가구를 건축하는 대형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3월 중순에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강동구 고덕 주공 2단지 재건축사업(4천여 가구 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LG증권 전형식 연구원은 "LG건설은 연초대비 주가가 30% 이상 올랐지만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 한경.LG투자증권 공동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