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전달대비 0.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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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납입금 및 학원비 등의 영향으로 3월중 소비자 물가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비로는 2%대의 안정세를 계속 이었고 다음달 시외·고속버스 요금 등의 인상이 예정돼 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3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3% 상승했다.
전달대비 상승률은 지난달의 0.5%는 물론 지난 95년이후 7년간 3월중 평균치 0.5%보다 소폭 확대된 수준이다. 반면 전년동월비로는 2.3% 상승, 1, 2월의 2.6%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올 들어 3월까지 평균 물가상승률도 2.5%를 가리켰다.
개인서비스요금은 31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학교 납입금과 학원비의 상승은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올리며 전달에 비해 1.6% 올랐다.
공공요금의 경우, 국공립대 및 중고등학교 납임금이 각각 9.4%, 7.5% 인상, 전달보다 0.9% 올랐다. 집세는 전달과 같은 0.4%를 기록, 26개월째 상승세를 이었으며 공업제품은 휘발유값 인상 등으로 0.1%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전달보다 1.4% 내려갔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이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에 비해 0.7%가 상승, 지난해 3월 0.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다음달에 시외·고속버스 및 철도요금 인상과 석유류 가격 상승 등 일부 상승 요인이 있지만, 건강보험수가가 2.9% 인하되고 농산물 가격도 안정을 보일 것"이라며 "시외·고속버스·철도요금 인상이 다음달 물가에 반영되는 정도는 0.035%포인트로 미미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표] 연도별 3월중 및 2001.10∼2002. 3 소비자물가 동향
(2000년=100,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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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전년동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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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1.7 9.5
99.3 0.4 0.2
00.3 0.3 1.8
01.3 0.5 3.6
02.3 0.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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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0 3.4
01.11 -0.6 3.4
01.12 0.2 3.2
02.1 0.6 2.6
02.2 0.5 2.6
02.3 0.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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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