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예금금리 전달보다 0.08%p 하락

은행권 예금금리가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평균 금리는 2월중 3.96%를 기록,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평균 금리도 0.12%포인트 하락한 6.78%를 기록했다. 예금 금리 가운데 정기예금은 0.03%포인트, 기업자유예금은 0.14%포인트 내렸다.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도 시장 금리 하락을 반영해 0.2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가계 대출 금리가 0.20%포인트 하락해 0.10%포인트 하락한 기업대출 금리 하락세를 앞질렀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예금은행이 여유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산금리를 축소해 수신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금리는 회사채 발행 여건 호전으로 대기업의 자금 수요가 준데다 우량 개인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간 대출 경쟁이 심화돼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 금리는 금융기관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6.10%로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협 정기예탁금은 5.56%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권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할인어음 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한 12.97%를 기록한 반면 신협의 일반대출 금리는 0.17%포인트 오른 9.2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