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급락 '무디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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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국제 채권시장에서 한국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무디스의 등급 발표 이후 뉴욕 홍콩 채권시장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일명 외평채) 2008년 만기물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 10년물 기준)는 전날 56bp에서 46bp로 10bp 떨어졌다.
산업은행 채권(산은채) 2006년 만기물은 7bp 하락했다.
한빛 조흥 외환 등 국내 시중은행들의 채권은 20∼50bp까지 크게 떨어졌다.
외환은행 채권의 가산금리는 3백93bp에서 3백34bp로 49bp, 한빛은행 채권은 2백95bp에서 2백77bp로 18bp,조흥은행 채권은 2백98bp에서 2백76bp로 22bp 낮아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평채는 무디스 발표 이전부터 사실상의 A등급 채권으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국내 시중은행들의 채권은 향후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