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행장 '젊은조직 만들기' 시동
입력
수정
임원 인사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던 홍석주 조흥은행장(49)이 부서장 인사에서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홍 행장은 지난달 30일 단행한 본점 부.실장과 일부 점포장 인사에서 만 43세인 민정기 런던지점 차장(3급)을 런던지점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민 지점장은 지난 1월 차장으로 승진한뒤 2개월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하는 초고속 승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조흥은행 1백5년 역사상 최연소 해외점포장으로 기록됐다.
홍 행장은 또 만44세인 주인종 여신기획실 차장을 여신기획실장으로 임명했다.
주 실장은 조흥은행의 최연소 본점 부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 행장은 아울러 이번에 새로 임명한 10명의 본점 부서장중 7명을 해외점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원들중에서 발탁, '젊고 국제적인 인물'을 고르는데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기획부를 기획부와 경영전략부로 이원화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