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등 불법판매 '의사.약사 대거 적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비만 치료제인 제니칼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해온 의사와 약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월부터 3월 말까지 전문의약품 불법 유통에 대한 집중 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한 결과 전문약을 처방전 없이 직접 판매 또는 복용하는 등 약사법과 의료법을 위반한 의사와 약사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약청은 현재 단속 결과를 위반 유형별로 집계하고 있으며 분석작업이 끝나는 대로 적발된 병.의원과 약국 명단을 공개하고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할 방침이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잠정 집계 결과 이번 단속에 적발된 의사들만 1백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문약으로 분류된 비아그라와 제니칼의 경우 약사도 약사법에 따라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판매할 수 없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