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옷자락 적시는 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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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月出山去,
수월출산거
尋雲相伴歸.
심운상반귀
春晨花上露,
춘신화상로
芳氣着人衣.
방기착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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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따라 산을 나섰다가 / 구름 찾아 함께 돌아 오는데 / 봄 날 새벽 꽃에 맺힌 이슬 / 그 향기가 옷자락을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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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왕안석(王安石)이 읊은 '산중(山中)'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시인이 왜 달을 따랄 산을 나섰는지가 궁금하다.
시인이 산을 나섰을 때에는 분명 달 빛이 밤 길을 비추어 주었을 게다.
그리고 새벽에 다시 산으로 돌아 올 때에는 높고 깊어 구름 서린 곳을 찾아 돌아 왔다고 하였다.
가고 오는 것이 남의 사생활이니 굳이 따지고 들 것도 없는 일이다.
산으로 돌아오는 길 길섭에 핀 꽃잎에 맺힌 이슬이 옷자락을 적셔 향기 번진다.
그 아니 깔끔하고 흥겨운가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