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로 봄단장을...] 에넥스 : 부엌가구시장 '세계 5위' 야심
입력
수정
첨단부엌가구 생산업체 에넥스(회장 박유재)는 지난 71년 창립된 부엌가구 업계의 선두주자다.
부엌 가구의 변천사가 바로 에넥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에넥스는 최근 주방가구 부문에서 세계 5대 브랜드로 진입한다는 '에넥스 비전 21세기'를 선언하고 세계 속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다.
에넥스의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의 '휴먼 키친(Human Kitchen)'을 지향한다.
휴먼 키친이란 주부 등 사용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부엌 환경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첨단 디자인과 기능, 레이 아웃, 인테리어, 위생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과 가족수에 맞춰 부엌의 크기를 정하고 구조에 적합한 설계를 제공해 주부의 삶을 창조하는 제품이다.
인간에게 가장 이상적이고 인간 중심의 첨단 부엌 시스템을 제공하는게 에넥스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하이터치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하이테크를 통해 이뤄진다.
에넥스의 뛰어난 기술력은 UV(자외선) 도장제품 생산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UV 도장제품은 때가 타지 않아 오래동안 사용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청소가 쉽다.
불에 구운 도자기류처럼 단단해 잘 긁히지 않으며 흠집도 잘 나지 않는다.
고광택의 심플한 디자인, 고급스런 색깔, 실속있는 가격으로 개성화를 추구하는 현대의 주방에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와함께 올해 부엌가구 경향중 눈에 띄는 것은 코디제품이다.
코디제품은 '원목+도장' 등 2개 이상의 소재를 사용해 부엌을 꾸미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부엌 문화가 발달한 유럽 지역에서 올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체리나 월넛 등의 원목 제품과 흰색의 도장 제품을 코디한 것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에넥스는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부엌가구를 수출하는 국내 최대의 부엌가구 수출 업체이기도 하다.
에넥스는 지난 78년부터 고유 브랜드로 스테인리스 싱크를 수출하고 있다.
누계 기준으로 지난 95년 미국 시장에 1백만가구분을 수출했고 동남아에도 50만가구분을 수출했다.
96년에는 중국 상하이의 한국상품전시판매장에 입점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중국 북부와 남부지역에 부엌가구 전문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는 8백만달러다.
(02)2185-2084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