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재료·수급 잠잠, 1,325원선 횡보 지속

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1,325원선에서 건조한 흐름을 잇고 있다. 주가의 약세골이 깊어졌으나 달러/엔 환율 등의 여타 재료나 수급상황의 변동을 찾아보기 어렵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80원 내린 1,325.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중 출회된 네고물량은 어느정도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주식매매동향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모가 아니다. 달러/엔도 어정쩡한 흐름속에 정체돼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325.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25.50원으로 올라섰으나 추가 상승에는 제동이 걸린 채 1,325∼1,325.50원을 등락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17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64억원의 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도로 돌아서 25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이월과 신규 네고물량이 출회된 것은 결제수요가 어느정도 소화했으며 큰 실수요없이 은행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른 재료상으로도 변동폭을 넓게 가져갈만한 요인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금수요는 한번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분산돼 소규모로 나오기 때문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긴 힘들어 보인다"며 "오후에도 돌발변수가 없다면 오전중 움직인 1,324∼1,326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