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오후 0.90원 미동, "방향 설정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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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325원을 경계로 좌우 등락하고 있다. 오후장에서 환율의 진폭은 0.90원에 불과하다.
뚜렷하게 방향을 달리할만한 요인은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네고물량 공급이 조금씩 나왔다.
주가 급락 등의 영향은 거의 없는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만 거래에 나서는 등 시장은 좀처럼 활력을 찾기 어렵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0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90원 내린 1,325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325.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25.50원으로 올라섰으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채 1,325원선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조금씩 달러매도세가 강해지면서 3시 2분경 1,324.60원까지 내려선 환율은 이후 1,325원을 경계로 소폭의 상하운동을 펼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21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6억원의 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이나 달러/엔 모두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주 토요일에 은행권에 쌓인 업체들 네고를 처분하고 있어 장이 무겁게 느껴진 탓에 달러/엔이 올라도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도 오후 들어 별다른 변화를 찾기 힘들고 의미없는 장세이기 때문에 딜러들도 거래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큰 변화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