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시 구조조정 구축 .. 상반기 6천억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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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올 상반기까지 5천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도입한다.
한화그룹은 1일 "창립 50주년인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 계열사의 비수익 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지난달 30일 장교동 그룹사옥을 '코크렙 CR리츠'사에 매각하는 등 올 상반기내에 1천8백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키로 했다.
장교동 사옥 매각대금 1천8백28억원 가운데 현물출자분과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1천3백76억원은 이달중 현금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한화의 부동산 매각규모는 지난해 3천3백10억원어치를 포함,상반기까지 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또 금융 유통 레저 등 미래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사업 분야를 본격 육성하기 위해 비수익 사업부문을 정리키로 했다.
(주)한화 화약부문의 경우 인천공장을 오는 2004년 초까지 보은공장으로 통합,이전키로 했다.
오는 7월1일 (주)한화로부터 분리될 한화건설은 올해 1천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식품현지법인 UI사,캐나다 현지 창틀 제조회사인 ACAN사 등 비핵심 자회사 2곳을 매각키로 했다.
또 한화유통은 슈퍼체인 사업의 비수익 점포를 정리키로 하는 등 주력 계열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사업 정리와 상시 구조조정체제 구축을 통해 올해 전 계열사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8조7천억원,당기순이익 4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