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셀,日방위청에 100만弗 전지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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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업체인 벡셀(대표 한순현)이 일본 방위청에 1백만달러 규모의 전지를 납품한다.
벡셀 관계자는 최근 일본 방위청이 실시한 리튬1차전지 팩과 충전전원공급장치 입찰에서 낙찰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지는 벡셀이 최근 개발한 고효율 방전용 리튬이온전지로 자위대의 통신용 무전기에 탑재된다.
국내 전지업체가 일본 방위청의 해외업체에 등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벡셀 관계자는 "이번 입찰건을 계기로 국내외 군수업체를 타깃으로 하는 군용 통신장비와 방산장비용 전지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벡셀은 앞으로 이와 함께 전문 분야에 쓰이는 각종 1차전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하철 및 고속전철용 대용량 알카리 축전지,반도체 설비의 비상전원,UPS 등의 산업용 분야에서 기존의 연축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전지 등을 올해 중 출시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축적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의 생산기술과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플랜트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베이징대륙태극전지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도 중국내 전지업체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벡셀 한순현 대표는 "특수전지는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업체들이 적은데다 가격이 비싸 고부가가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지 개발로 올해 5백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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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