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전] 1.00원 상승, “등락 제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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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책은행과 역외 세력의 매수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여 환율을 하락세로 돌려놓지 못했다.
큰 폭 하락하던 달러/엔 환율이 오전장 막판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으로 오히려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3월말 네고 물량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전체적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며 “월초 달러 수요에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00원 오른 1,328.50원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1,331.00원으로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출발한 뒤 1,327.00원으로 반락했고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하락출발 후 숏커버성 달러 매수세가 유입,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현재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02엔 하락한 133.40엔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단칸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는 등 일본 경기 회복 시점이 기대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지난달 말로 해외로부터의 역송금이 일단락돼 엔화 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모멘텀이 부족해 오후에 달러/원 환율은 엔화의 움직임을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기본적으로 수급 요인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 급등락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