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LCD매각 협상대상 교체 .. '캔두'서 '혼하이'로

하이닉스반도체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부문의 매각협상 대상자를 대만의 '캔두'사에서 '혼하이'사로 변경했다. 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TFT-LCD사업부문 자회사인 '하이디스'를 인수하려던 대만의 캔두사가 몇차례의 매각대금 납입기한 연기에도 불구,대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주 인수협상대상자를 혼하이프리시전인더스트리(HHHPIC)로 교체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회사가 캔두에서 혼하이로 바뀌었을 뿐 참가회사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협상을 이끌어왔던 캔두사는 여전히 양측의 연락업무를 맡고 있으며 혼하이사는 PC부품회사로 캔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처음부터 참가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11월 LCD사업부문을 대만의 캔두사 컨소시엄에 현금 4억달러를 포함해 총 6억5천만달러에 매각키로 했었다. 그러나 대금납입기한을 당초 지난해 11월말에서 1월말까지 세차례나 연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캔두사는 대금납입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지난 2월중 캔두사의 우선협상권한을 박탈하고 새로운 협상주체를 물색해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