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접속료 차등화 移通 3社 주가 악영향..SK텔 순익 12% 감소

정보통신부가 2일 발표한 이동전화 접속료 차등화는 주가 측면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접속료 차별화 조치로 SK텔레콤은 3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안아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장비 감가상각이 상당부분 이뤄져 접속료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으로 순이익이 1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접속료 차별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LG텔레콤은 당초 예상보다 수혜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측은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이익 증대효과를 기대했으나 실제 1백30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TF는 당초 추정치보다 손실규모가 3백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SK텔레콤과 KTF는 이익이 줄어들고 LG텔레콤은 전망치보다 크게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 이들 3개사 모두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