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출마회견] (일문일답) "보수가 내 이념"
입력
수정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3일 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보수의 기조 위에서 개방적·개혁적으로 따뜻하게 국민을 위한다는 게 나의 이념"이라며 "국가의 정체성 등 핵심가치는 어떤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급진세력은 누구를 지칭하는가.
"누구라고 거명할 필요없이 많은 국민이 그렇게 걱정하고 있다"
-가족문제를 검증받을 생각은.
"개인문제로 여러 얘기 나오는데 한마디로 중상모략이다.
인간으로서 참기 어려운 얘기도 많다.
비디오,마약문제,심지어 내가 일본여자와의 사이에서 난 사생아라든가 하는 얘기도 있다.
또 앞으로 (빌라문제 외에도) 12가지가 더 있고 이것을 터뜨리면 이회창이는 '간다'는 말도 있다.
지금까지 정직하게 살아왔다.
국민이 정당하게 평가해줄 것으로 확신한다"
-후보교체론이 나오는데.
"당원과 국민이 선택하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그 후보가 당과 일체가 돼 뛸 것이다.
후보가 정해진 후 지지율에 변화가 있다고 해서 후보교체 얘기가 나온다면 이는 마치 97년 대선 전 모씨가 여론변화가 있다고 뛰쳐나가 다른 길을 간 경우와 다를바 없다"
-최병렬 의원의 출마를 만류했다는데.
"최 의원은 훌륭한 인재로 당을 이끌어 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만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