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예감! 턴 어라운드 50] (25.끝) INI스틸..재고조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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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은 국내 조강생산 능력에서 국내 2위 업체다.
세계 전기로 생산능력도 2위에 랭크돼 있다.
이같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강원산업과의 합병 이후 재무구조 악화와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수익성 저하 때문에 증시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주가 할인요인을 벗어던지고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건설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자체 제품의 재고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수익성 개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INI스틸은 지난 1일부터 중소형 H형강 가격을 ?당 2만원,STS냉연강판 가격을 7.2% 인상하는 등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INI스틸은 또 인천 중형형강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전기로 1기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과잉생산 능력을 과감히 축소,채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수급조절을 가능케 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철근과 형강 스테인리스부문은 삼미특수강과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과잉생산 능력을 줄이면 가격조절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INI스틸의 인천과 포항공장은 완전 가동 상태에 돌입했다.
1·4분기 판매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1백74만4천?,매출은 23% 증가한 7천5백억원,경상이익은 21% 늘어난 2백53억원에 달했다.
INI스틸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천7백만주(약 2천억원)를 토대로 올 상반기 해외교환사채(EB)로 발행할 계획이다.
EB 발행은 총 발행주식수의 22%에 해당되는 자사주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이자비용 경감도 예상된다.
정석주 대표이사는 "자사주 중 일부 물량을 소각해 주주가치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