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1천만원이상 53만명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1천만원 이상을 '현금서비스'로 대출받은 카드 회원이 5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가 남발되면서 최고 23장의 카드를 가진 회원이 3명 있는 등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4장의 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신용카드를 4장 이상 발급받은 7백60만 회원 가운데 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로 5백만원 이상 대출받은 회원은 1백37만5천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천만원 이상 현금서비스 이용자는 53만6백82명에 달했고 5천만원 이상도 27명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여러 종류의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카드빚을 메우는 이른바 '돌려막기' 고객으로 추정된다. 반면 카드를 여러 장 갖고도 현금서비스를 전혀 받지 않은 이용자는 3백98만2백53명으로 전체의 52.4%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