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앵커 브라이언트 검벨 'CBS 모닝쇼와 결별'

미국의 인기 앵커인 브라이언트 검벨(53)이 CBS의 아침뉴스 프로그램 '디 얼리 쇼'(The Early Show)를 끝으로 모닝쇼와 영원히 결별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에서 NBC 방송의 간판 아침프로 '투데이'쇼 앵커를 맡아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검벨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진행해온 CBS의 모닝쇼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CBS는 모닝쇼 시청률 1위를 목표로 3년전 3천만달러의 초호화 유리 스튜디오를 뉴욕 맨해튼에 짓고 97년 연간 5백만달러에 5년간 검벨과 고용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검벨은 CBS의 프라임 타임대 시사프로인 '퍼블릭 아이'(Public Eye)에서 별 인기를 못끌었으며 '디 얼리 쇼' 앵커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NBC와 ABC의 모닝쇼 프로에 눌려 만년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