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황사 다시 강타] '제약업계 반사이익'

올들어 황사 현상이 잦아지면서 코 세척제, 기관지 보호약, 안과점안액,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 등 황사 관련 의약품의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외제약의 코질환 세척기 '코크린'은 올 1.4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측은 코크린의 올 매출이 당초 목표로 잡은 60억원보다 20억원 많은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의 코 세척제 '노즈후레쉬'도 황사 현상으로 인해 지난 3월 한 달 동안 2월에 비해 50% 늘어난 1억5천만원어치가 팔렸다. 유유산업은 바닷물을 정제해 고순도로 상품화한 코 세척제 '피지오머 액'의 올 매출이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령제약의 호흡기 보호약인 '용각산'은 황사로 목에 염증이 생기고 가래가 끓는 환자들이 많이 찾으면서 약국당 15∼25%씩 판매가 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