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日 항로 잇단 취항
입력
수정
부산과 일본 간에 뱃길이 잇따라 열리고 신형 선박이 투입되는 등 한.일 항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9일부터 부산∼오사카 항로에 국적 카페리 여객선인 팬스타 드림호를 시험운항한 뒤 23일 정식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
9천7백23t급의 팬스타 드림호는 승객 5백50명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백20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운항시간은 18시간.
부산∼오사카 항로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생겼다가 승객 수가 적어 폐지된 뒤 이번에 다시 개설되는 것이다.
부관훼리도 국내 기술로 처음 건조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인 성희호를 현재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운항하는 부관훼리호(1만7백t)를 대신해 오는 5월10일부터 교체투입한다.
성희호는 길이 1백62m, 너비 23.6m, 총톤수 1만7천t에 이른다.
컨테이너 1백20개와 승용차 30대, 승객 5백62명을 실을 수 있다.
대아고속도 부산∼고쿠라 항로에 6월중 쾌속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오사카 항로에 이어 고쿠라, 히로시마의 2개 노선 취항이 이뤄지면 부산과 일본간 국제여객항로는 기존의 시모노세키, 하카타, 쓰시마 등 3개 노선 7척에서 6개 노선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