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선 인천시장 10일 소환 .. 대우自販서 3억수뢰 혐의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검사장)는 최기선 인천시장이 대우자동차판매(주)로부터 3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잡고 최 시장을 10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최 시장에 대해 이미 소환 통보했으며 최 시장측은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96~98년 인천 행정부시장을 지낸 임석봉 인천지하철공사 사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시장은 98~99년 당시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사장으로 있던 전병희씨(구속)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 개발을 둘러싼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시장을 상대로 전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대우자판이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송도 신도시)에 보유하고 있던 27만5천평의 자연녹지에 지상 1백층 규모의 사옥 등 대우센터를 개발키로 하고 이 지역에 대해 사업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IMF 관리체제 이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신도시 개발계획이 백지화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