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혁신과 SCM] 국제표준 전자카탈로그 본격 확산

지난해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박용성)가 개통한 국제표준 전자카탈로그(Electronic Product Catalogue) "KorEANnet"이 업계에 본격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 추진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신세계 이마트 LG유통 농협하나로마트 등 굴지의 유통업체는 물론 LG생활건강 오뚜기 유니레버 제일제당 한국P&G 등 제조업체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삼성테스코도 합류할 예정이다. "KorEANnet"은 상품코드 분류코드 상품DB 등에 관한 국제표준을 근간으로 구축된 국내 최오희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이다. 전자카탈로그의 국제표준인 GDAS(Global Data Alignment System)와 국제표준 상품식별코드 EAN/UCC 그리고 UN/SPSC 분류코드가 기반이 됐다. 현재 "KorEANnet"에는 국내에서 제조.유통되는 모든 상품과 수입상품 등 총 13만여건에 대한 상품정보와 이미지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조회,등록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를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전자카타로그인 "KorEANnet"이 등장하면서 국내 유통산업에서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대될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개별 기업별로 부담했던 막대한 비용부담을 줄일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통.물류.제조업체들은 POS(Point of Sale,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전자문서교환시스템),물류정보시스템 등에 개별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과 B2B 전자상거래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개별업체별로 상품정보를 수집,운영하는데 따는 중복투자와 시간낭비도 국가적인 손실이었다. 하지만 "KorEANnet"을 이용하면 유통.제조.물류업체는 물론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신속,정확하게 표준화된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개별기업의 입장에선 상품정보 구축에 따른 비용 절감 POS 시스템 운영 EDI를 통한 수발주 물류정보화 등은 물론 B2B와 B2C 전자상거래 환경도 쉽게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KorEANnet"의 확산은 기업들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구매하려는 상품이나 신상품에 대한 정보를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조회하고,동일 상품군별 또는 제조업체별로 비교할 수도 있다. 여기서 나아가 해당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 검색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소비도 가능하게 된다. "KorEANnet"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은 미국 유럽 호주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선진국에서 3~4년전부터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돼 있는 전자카탈로그 시스템과 국제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한국유통정보센터 유통시장 개방화.국제화 시대에 처한 국내 유통업계를 위해 KorEANnet을 통한 국내 상품의 해외 수출증대는 물론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