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2010년까지 年 7% 高성장

중국 경제가 2010년까지 연간 7%안팎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정부의 산하기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8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7∼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06년부터 5년 동안 매년 6.4∼7.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같은 국무원의 높은 경제성장 예측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1995~2000년 평균 8.3% 성장했고 지난해엔 7.3% 성장했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또 중국의 인위적인 경제성장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기관은 "국무원이 지난 5년간 실시해온 재정 팽창 정책을 서서히 철회해나가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우려했다. 경제성장을 위해 단기적인 재정정책을 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실시하면 경제의 구조적인 모순과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