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9일) 잇단 악재에 투자심리 급랭

거래소의 약세와 주가조작사건 적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2.02%) 하락한 86.21에 머물렀다. 벤처지수도 5.47포인트 밀리며 158.49로 주저앉았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0.38로 0.5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줄기차게 내놓는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소화하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오후 장 들어서는 주가조작사건이 적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외국 증권사에서 매수리포트가 나온 엔씨소프트는 5%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1위인 KTF가 2% 이상 하락하고 국민카드와 강원랜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특수건설 삼일기업공사 등 건설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로 쌍용건설은 8일째,서한은 6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9천억원,거래량은 3억9천만주에 머물렀다. 오른 종목은 2백19개였으며 3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5백20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선물=6월물가격은 전날보다 1.60포인트(1.35%) 내린 116.40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백52계약으로 전날 2백43계약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백29계약으로 전날(8백16계약)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