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국민銀.KT.한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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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주가가 이틀째 급락,900선이 무너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2포인트(1.33%) 떨어진 888.67로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으며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거래일 기준) 약세를 보였다.
미국증시가 전약후강을 보인데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90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880선으로 추락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옵션만기(11일)에 대한 불안감,중동지역의 긴장고조와 유가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과 외국인 등 내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닷새째 이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쏟아내는 1천8백억원 이상의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억주 정도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원 가량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철강금속만 보합권을 유지했고 나머지 전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운수창고 보험 증권업종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서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6만9천원의 보합세로 마감됐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은 소폭 내린 반면 SK텔레콤 포항제철은 강세였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상장한 한국콜마가 약세장 속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33계약으로 한산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만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