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롤러코스트 장세', "매매공황"

최근 5일 연속 거래소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개인 및 기관이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9일 종합주가지수는 12.02포인트 하락한 888.67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78포인트 내린 86.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선물시장의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한 영향으로 736억원의 차익거래 매수우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를 포함해 1,15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의 심리는 마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다. 급격한 추락에 대한 공포심리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겹친 상황이다. 전날 종합주가지수 변동폭은 25.99포인트였으며 이날 거래소시장의 지수변동폭은 20.83 포인트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처럼 지수 변동폭이 평소보다 큰 이유는 투자자들의 심리상태가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 '현 지수대에서 주식을 사기는 부담스럽고 현금을 보유하자니 왠지 오를 것만 같고...''주식을 매수해도 불안하고, 주식을 매도해도 불안하고...' 한마디로 매매 공황상태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옵션만기일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시장심리는 투자자들이 향후에 전개될 리스크에 대한 방어 심리가 지수 변동성의 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파브PDP가 후원하는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매매공황상태가 전일에 이어 계속됐다. 쉽게 지금의 상황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이날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을 포함해 4명의 스타워즈 참가자들만이 매매를 했다. 매매내용도 매도에 치중했다. (※ 클릭: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가장 많은 매매를 기록한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은 "최근 들어 국내외 주변여건이 부담스럽다"며 "일단 보유종목을 축소하고 관망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스타워즈 참가자들 역시 "쉽게 손이 나가질 않는다"면서 매매의 어려움을 확인했다. 섣불리 고점과 저점을 예단하고 매매하기 보다는 대세 상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다. 롤러코스트 궤도열차가 종착지에 도달했을 때 롤러코스트의 높낮이가 클수록 느끼는 기분은 더욱 짜릿하다. 바로 지금이 그 짜릿한 기분을 느끼기 전의 시점인 것이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