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주가 약세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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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와 중동사태 악화로 하락했다.
기업 실적 저조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2.4%나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0.4%, S&P500지수는 0.6% 밀렸다.
또 이스라엘의 철군 소식이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아 이스라엘군 13명이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예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 교전중 사망해 이 지역의 불안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재무부 채권에 매수세가 몰렸다.
9일 오후 3시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68%를,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5.22%를 각각 가리켰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은 모두 0.05%포인트 내린 4.58%, 3.46%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4% 이상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유가는 이날 2.4% 하락했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의 수출 중단에 따른 감소분만큼 원유를 더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베네주엘라가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지만 곧 이스라엘군 사망 소식에 하락폭을 좁혔다.
한편 재무부 채권 매수세는 이동통신회사 AT&T와이얼리스가 전날 30억달러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번 주에 예정된 60억달러어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제한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