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시스템,베트남에 1억弗 수출

디지털 원격검침시스템 업체인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은 베트남 공기업인 센폰과 10년간 1억4백50만달러 어치의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옴니시스템은 첫해 5백50만달러 어치의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공급하고 다음해부터는 9년동안 매해 1천1백만달러 어치의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강재석 대표는 "수량과 금액을 확정시켜 놓은 장기 고정 공급계약"이라고 말했다. 옴니시스템이 수출하는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는 각 가정이 한달동안 사용한 전력량을 계측기가 자체 검침해 통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검침원은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해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 현재 베트남은 각 지역의 전봇대 꼭대기에 아날로그계측기를 달고 검침원이 일일이 올라가서 사용량을 점검하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PCB 등 디지털 전력량 계측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계측기 케이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만들기로 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 계측기 조립공장 설립을 위해 5만5천여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031)909-7551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