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李총장 또 구설수 .. 연구용역비 받고 신고안해...

LGCI 사외이사 겸임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기준 서울대 총장이 이 회사로부터 연구용역을 수주하면서 대학본부 규정을 어기고 용역계약 사실을 대학측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0일 서울대와 LG 등에 따르면 이 총장은 LG그룹의 화학지주회사인 LGCI 사외이사직을 맡아온 지난 98년초부터 지난해말까지 연구용역계약비 명목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4천4백만원을 받았으나 이 사실을 대학본부측에 신고하지 않았다. LG측은 "이 총장에게 지급한 금액은 공대 응용화학부 교수자격으로 전공과 관련된 연구용역계약을 맺은데 따른 용역비"라며 "사외이사직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사외이사 보수를 별도로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