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신용대출한도 축소 .. 가계대출 부실화 본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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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신용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가계대출 부실화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했다.
조흥은행은 오는 15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5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줄이고 신용대출 대상도 축소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조흥은행은 대표적인 개인신용대출인 'CSS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현재의 신용등급 '1~9등급'에서 '1~8등급'으로 축소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고객의 신용상태를 1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신용도가 가장 높은 1등급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5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낮추는 등 전반적으로 신용대출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파트 담보대출 한도를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춰 지난 8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당장 가계대출한도를 줄이지 않는 대신 요주의로 분류되는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2%에서 7%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서울은행도 부동산 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