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 출발, "통안 창판 주목"

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발언도 제때에 나와 국채 채권 매수세를 도왔다. 국채 선물 또한 하루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1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 종가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6.53%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5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7.11%를 기록했다. 통안채 1년물은 5.44%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밀렸다.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102.81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중립'으로 전환한데 이어 최근 정부 또한 거시 경제 정책을 '중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금리가 상승했으나 이날 정부의 정책변경 가능성이 다소 줄어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진념 부총리는 새시대전략연구소 월례포럼 강연에서 "4월 수출 반전이 확실치 안다"고 밝혀 경기 부양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날 진 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제 상황 대응책을 논의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마감 후인 3시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장중 채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제외하면 큰 변수가 없다"며 "금리가 갭다운 출발 후 옆걸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채권 시장은 이날 예정된 통안채 창구판매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주 통안채 만기가 3조5,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는 취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