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비문화 새 리더로" .. 능동적 구매자세 소비 패턴 주도

20대가 '능동적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정보통신과 문화생활 관련 지출을 늘리면서 소비의 고급화와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미래 소비의 주역,20대의 소비 패턴' 보고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20대의 소비 성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20대는 능동적 소비자=컴퓨터에 익숙한 20대는 인터넷쇼핑과 전자상거래 확산을 주도한다. 해외 쇼핑몰에 접속,신상품이나 명품에 관한 정보를 찾고 이를 국내에 퍼뜨림으로써 소비의 고급화를 유도한다. '인터넷 공동구매'로 소비자 협상력을 높이기도 하고 사이버 불매운동을 펼치기도 한다. ◇싼 물건 더 싸게,비싼 물건 더 비싸게=20대에는 실용적 소비와 과시적 소비가 공존한다. 저가품에 대해서는 웬만큼 품질이 보장되고 가격대비 효용만 높으면 무명 브랜드라도 기꺼이 선택한다. 반면 고가품에 대해서는 유명 브랜드를 소비한다는 만족감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몸에 투자한다=20대는 수영이나 헬스클럽 등 건강 관련 지출을 확대한다. 외환위기 직후에도 고급 화장품 소비는 꾸준히 늘었다. 국내 성형수술 시장 규모도 연간 1조원에 달할 정도로 확대됐다. ◇통신·문화생활 소비에 치중=통신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1년 1.76%에서 지난해 5.48%로 상승했다. 그런데 20대의 경우 이 비율이 평균을 상회,같은 기간 중 2.15%에서 6.81%로 높아졌다. 20대는 식생활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들의 외식비는 전체 식비의 49%에 달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