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2] 디지털 첨단 기술 한눈에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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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지털기기의 경연장으로 자리잡은 '제21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 2002)가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IECO 2002'는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IT(정보기술) 전시회다.
정보통신 관련 전 분야의 최신 경향과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9회 멀티미디어 서울' 전시회와 함께 열려 종합 정보통신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KIECO 2002'에는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지난해 참가업체의 두배에 육박하는 국내외 2백40여개 업체가 참가, 국내 최대 IT전시회로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대표적인 대형 IT업체들과 보이스웨어 잡코리아 지메이트 한솔마이크로시스템 등 벤처기업, 한국쓰리엠 샤프전자 등 외국업체들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후보에 오른 56개 제품과 기술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올 전시회는 e비즈니스 솔루션과 디지털장비, 그리고 첨단 모바일 기술을 갖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일반가정으로 속속 보급되고 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TV 등 첨단 멀티미디어기기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드웨어(HW) 분야에서는 첨단 디지털 장비 등이 대거 선보인다.
삼보컴퓨터는 펜티엄4를 채택한 고성능 PC를 대거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모니터 PDP LCD(액정)TV MP3플레이어 캠코더 컬러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한다.
LG전자는 프로젝션 CRT(브라운관) LCD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TV와 PDP TV 컬러휴대폰 등을 전시한다.
샤프전자는 30인치 대형 LCD TV와 셋톱박스 분리형의 50인치 PDP TV를 출품한다.
기존 방송신호를 하드디스크에 디지털로 녹화, 아무 때나 재생해 볼 수 있는 디지털VCR(디지털앤디지털), 화상정보를 저장하고 전력 가스 등의 원격검침 기능을 갖춘 홈서버(아이콘트롤스), 모바일 컴퓨팅과 화상전화가 가능한 모바일 타블렛(싸이타스) 등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에 발맞춘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이 다수 출품됐고 2002 한.일 월드컵을 겨냥한 일본어 번역소프트웨어도 나왔다.
바탕화면을 고화질의 동영상으로 대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에서는 원격교육솔루션이 대거 나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천우소프트의 매직클래스, 디지털솔루션의 MPOP잉글리쉬, 웹로드정보기술의 e러닝커뮤니티 등이 있다.
외국어 교육과 관련된 제품도 눈에 많이 띈다.
모바일쪽에선 모바일 기기의 총아로 불리는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각종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PDA로 e메일의 첨부파일까지 열어볼 수 있는 PDA용 소프트웨어도 주목할만 하다.
샤프전자가 출품한 임베디드 리눅스를 탑재한 PDA는 키보드를 본체에 장착한 최초의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는 차세대 IT 경영전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KIECO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엔터프라이즈 IT 디렉션 2002'다.
최승억 SAP코리아 사장과 윤문석 한국오라클 사장 등 IT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차세대 IT 경영전략의 방향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