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넷피스' 전면 유료화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는 비즈니스 포털서비스인 '넷피스'(www.netffice.com)를 전면 유료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웹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컴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넷피스의 데이터가 연동되도록 하는 '넷싱크'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들이 넷피스를 그룹웨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게시판 인사 조직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한컴은 이와 함께 오는 6월15일부터 넷한글을 탑재,아래한글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웹상에서 아래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넷피스는 월 3천원의 기본요금을 받고 메일계정 일정관리 주소록 인터넷팩스기능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넷한글의 경우 추가로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한컴은 넷피스로 올해 62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3년과 2004년에는 매출액이 각각 1백62억원과 3백36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은 현재 넷피스 무료 회원 70만명과 유료 회원 2만명을 보유 중이다. 넷피스는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1999년부터 서비스해 왔다. 김근 사장은 "그동안 씽크프리 스타오피스 등 웹기반 오피스 서비스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컴은 아래한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를 갖고 있는 데다 7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넷피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