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복귀로 油價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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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지 이틀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오후 7시(현지시간) 개시된 뉴욕상품거래소(NYMEX) 장외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3.7%(0.88달러) 급등한 24.3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12일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으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가동이 곧 정상화되고 새 정부가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배럴당 23달러대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차베스의 복귀로 인한 유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베스가 재취임한 직후 총파업의 계기가 된 PDVSA의 이사진 임명을 철회하는 등 유화정책을 내놓았고 PDVSA도 17일께 모든 원유생산 및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연구기관인 GNI의 로렌스 이글스는 "당분간 차베스는 정적들을 달래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며 "총파업이 재연되고 원유 생산량을 축소할 우려가 줄어듦에 따라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