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형가전품 30여종 생산 .. 두원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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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테크는 소형 생활가전업체로 급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환란사태 직후로 모두 사업을 접는 시기였던 1998년 초에 설립됐다.
설립 첫해에 매출액 16억원을 기록하고 다음해에 67억원,그 다음해인 2000년엔 1백6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엔 2백49억원의 매출액을 자랑했고 여세를 몰아 코스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상반기 실적이 집계되면 8월께 코스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두원테크의 김종기 대표는 "경제위기의 반사이익으로 창업 당시 인천 남동산업단지 요지에 있는 공장을 현재 시세기준 3분의 1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소형 가전업계의 고급 연구인력 및 능력있는 영업맨을 확보하고 업계에서 이름난 협력업체들과 아웃소싱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가전업체로서 고급 인력과 우수한 협력업체만 확보하고 있다면 경쟁력은 저절로 생겨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원테크는 설립 초기에는 무선진공청소기와 핸드믹서를 주력품목으로 내세웠다.
이후 바베큐그릴과 커피로스터를 선보였다.
2000년에는 "눈달린 청소기"로 히트를 쳤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다른 주력품목으로 전기압력밥솥을 내놓았다.
두원테크는 현재 30여종의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형가전업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잘 갖추었다.
회사 영업팀 관계자는 "아이템을 골고루 갖춤으로써 영업 및 생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건강을 테마로 한 획기적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장 내달께 주부들이 손쉽게 집안에서 현미를 정미해 필요에 따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정미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밥솥 분야에서도 여러 건강기능을 첨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중이다.
또 건강에 좋은 천연향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형가전을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며 축적된 기술로 음성인식 가전제품과 디지털키도 내놓을 것이라게 김 대표의 얘기다.
두원테크는 "세계적인 소형가전기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지바네"를 통합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5백억원이다.
CEO는 관리.기술 팔방미인=중소기업에서는 기술개발에만 전념한 나머지 관리능력이 떨어지는 CEO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김종기(49) 대표는 일류 대기업 뺨치는 과학적인 회사관리로 업계에서 꽤 유명하다.
김대표는 창업하기 전에 20년 샐러리맨 생활을 기획 및 관리부서 업무로 보냈다.
김대표는 그러나 "관리는 물론 소형가전업계에서 오래 있다보니 개발에서도 일가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변수=두원테크의 브랜드인 "지바네"를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빨리 인지하느냐가 이 소형 가전업체의 성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디자인과 기술등에서 탁월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에 적합한 브랜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032)239-500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회사개요 ]
설립=1998년 2월
업종=소형가전 제조
자본금=24.8억원
매출액(2001년)=2백49억원
순이익=1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