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900선 옆걸음, PR매수 1,500억원

증시가 종합지수 900선에서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를 앞세운 기관 매수세와 900선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개인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소폭의 매수우위로 상승을 지원하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6.48포인트, 0.72% 높은 900.76을 가리켰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1.20포인트, 10.7% 오른 113.30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약,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증권 등이 대부분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업종 정도가 약세권에 머물렀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가 나흘째 강세를 이으며 39만원선을 넘보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 KT, 기아차, 삼성SDI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포항제철이 외국인의 집중 매물을 맞아 2% 넘게 하락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조흥은행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23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주력, 1,855억원을 처분했다. 외국인은 7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히 전개됐다. 프로그램 매수는 1,481억원 유입되며 지수관련주 강세를 도왔다. 프로그램 매도는 812억원 출회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2,297만주, 2조7,655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밑돌았다. 상한가 16개 포함 437종목이 올랐고 344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