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다음' 46만주 매도 .. 지분 3.5%...배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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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13.74%)을 대량 매입해 2대주주로 올라섰던 메릴린치가 일부 지분을 장내에서 다시 매도했다.
17일 메릴린치는 다음의 지분 46만3천3백12주(3.58%)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장내에서 판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가는 주당 4만∼4만1천9백45원으로 매입가(4만3천5백62원)보다 낮아 1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보고 판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릴린치는 다음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다음날부터 지분을 매각,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베텔스만이 메릴린치에 다음 지분을 매각할 당시 양사간 모종의 약속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 매입가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볼 때 베텔스만이 메릴린치에 지분을 넘길 때 손실보전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