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미국 영향으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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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 시장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연방기금 금리가 일찍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데다 국내에서는 채권 금리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강해 매물이 급격히 출회되지는 않고 있다.
국채 선물도 약세로 출발했지만 저평가 폭이 50틱 이내로 축소돼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있다. 거래 또한 통안채 위주로 뜸하게 이뤄졌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 마감가보다 0.03%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3년물 지표물인 2002-4호는 0.02%포인트 오른 6.53%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전날 6.42%에 낙찰됐던 통안채 2년물은 6.45%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25분 현재 0.12포인트 하락한 102.57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 시장의 심리 불안은 계속되겠지만 상승 출발한 금리는 장중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그동안 다음달이라도 당장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어제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콜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국내외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불안한 심리는 계속될 것"이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는 산업 생산 급증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