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콜금리 인상 지연, 금리 하향안정" - LG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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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금리는 당분간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LG투자증권은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월말 전까지 채권 수익률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그동안 시장에서는 5월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국내외 통화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전망이 수정됐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월초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설명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고 말해 콜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시장금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통화 정책 변경 여부는 1/4분기 경제 지표가 나오는 5월 중순께 결정하겠다"고 언급해 금리 인상이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는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또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7∼8%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해 경기 과열론을 다소 진정시켰다.
미국에서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 경제가 빠르고 회복돼 왔다"고 인정했지만 "경제 회복 강도가 아직 불확실하다"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일련의 발언을 분석하면 첫 콜금리 인상 시기는 6월 내지 7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윤항진 연구위원은 "4월 한달 수출 증가만으로는 금리 인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몇 번의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도 5월 금리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국내 금통위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