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한국을 바꾼다] 제2부 : (2) '스마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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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와 모양은 똑같으면서 반도체를 내장, 기능이 휠씬 다양해진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급된 스마트 카드는 약 2억장 정도.
스마트카드는 교통카드 신용카드 전자화폐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이중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카드 발급 규모는 1억2천만∼1억3천만장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자카드의 경우 아시아에서 1천만8천장의 스마트카드가 발급됐다.
한국에서는 2백85만장, 일본에서 3백30만장, 중국에서 2백10만장이 발급됐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프로스트&설리번사는 최근 스마트카드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지난 2000년 20억장에서 2004년께는 40억장으로 2배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한 비율로 스마트카드 발급 규모도 늘 것이라는 추정이다.
문제는 발급 원가.
반도체 기술의 발달과 함께 원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글 8천자 정도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24KD램을 탑재한 스마트카드의 경우 3년전까지만 해도 제조 원가가 5∼10달러 선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는 반도체 기술 발달로 칩 가격이 30∼40센트까지 다운되면서 장당 제조원가가 2.8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지난 94년 비자와 마스타가 자사 회원 카드사들에 스마트카드를 발급하도록 지원하면서 스마트카드 발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비자 등은 전세계 50개 업종별 파트너(협력사)들과 함께 스마트카드 표준 제정에 노력하고 있다.
비자인터내셔널은 이런 노력 등을 통해 현재 사용중인 신용카드가 오는 2008년까지 총 90%는 스마트카드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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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풀이
[] 스마트카드 =기존 마그네틱 카드와 크기, 두께는 같다.
반면 마이크로 프로세서(CPU)와 운영체계(Chip operating system), 메모리영역(EEPROM), 보안 알고리즘 등을 내장한 마이크로 칩이 들어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교통카드, 의료카드, 전자화폐, 신분증 등 사용용도가 다양하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고 정보 축적량이 크다는 점, 칩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카드에 비해 정보저장 능력이 최소 2백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