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대 나흘째 상승, "당분간 횡보 전망"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로 나흘째 상승하며 87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과 뉴욕증시 약세, 감독원 조사설 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냉각,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종목수가 495개로 상승종목수 236개를 두 배 이상 앞섰다. 거래소가 930선에 안착,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거래소에 맞춰져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었다.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매수주체도 종목도 없는 가운데 당분간 현 수준에서 지지부진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코스닥지수는 87.68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28% 상승했다.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료, 음식료담배 등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4∼6% 크게 상승했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은 그간 시장에서 소외 받은 데다 거래소 금융주 상승에 동조하며 급등했다. 강원랜드와 휴맥스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주는 최근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반도체, LCD, 인터넷, 보안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2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과 100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