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영제 도입을".. 전경련 회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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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에서 선거자금을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하는 한편 중앙당 축소 및 지구당 폐지 등 고비용 정치구조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에 건의키로 했다.
전경련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정치 행정 사법 남북관계 등 10개 부문,24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정책과제에는 또 정부기구 축소와 3급 이상 공무원 임용의 전면개방,법률시장 개방 등이 담겼다.
한경연은 오는 22일부터 3차에 걸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장단은 최근 경기동향과 관련해 금리를 올리는 등의 정책기조 전환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올들어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책전환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장단은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에 앞서 월드컵 홍보용 차량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손길승 SK 회장,박용오 두산 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